티스토리 첫 포스팅입니다.
지난번 천은사에서 바람맞고 노고단에서 쓸쓸한 마음을 달랬었죠. 이번엔 화엄사로 향했습니다.
낭비둘기(Columba rupestris, Hill Pigeon)는 그냥 보면 영락없는 집비둘기(Columba livia, Rock Dove)인데 검은 꼬리에 넓은 흰색 줄무늬가 특징이고 무리는 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벼랑에 산다고 해서 낭비둘기라고 합니다. '양비둘기'라고도 불리는데 서양에서 온 게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토종 텃새이고 ' 굴비둘기'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고라니'와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동물입니다. 일반 새처럼 경계심이 높은 편이라 능청맞은 집비둘기와의 경쟁에서 밀려 사찰로 피신했으나 새똥 때문에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니 사찰에서 반길리 없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사찰 측 논의로 보호 공감대 형성 및 새똥을 정기적으로 치우기로 했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낭비둘기 관련 자료 몇가지입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6674755&memberNo=10775421&vType=VERTICAL
https://ebird.org/species/hilpig1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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