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해소가 간절하다 보니 폭우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선암사 다녀왔습니다.
꽃무릇은 피기 시작했고 다음 주 정도 절정을 이룰 것 같습니다.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푸근한 인상의 다문천왕
유성우와 동양달팽이
꽃무릇(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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