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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의 잉여력/DIY

짓조 헤드 GH2720QR 수리기

by suschoi 2024. 10. 9.

2015.01.02.

탐조용 짓조 헤드 gh2720이 국내에서는 모두 품절이라 새것 같은 중고를 ebay 구매했습니다. 미국 내 판매 -> 배대지 이용
받고 보니 외관 사용감은 거의 없이 신동품 상태인데 틸트/회전 잠금레버를 완전히 조여도 틸트 부분이 움직이더군요.
뭐지? 좀 이상하다 싶었고 잠금레버를 세게 조이는 과정에서 투두둑 걸리는 소리가 불길하게 나더군요.
직업정신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잠금 레버 간단히 분리해 보니 젠장, 니들 베어링 누름판이 아작이 나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베어링 안쪽에도 누름판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아작이 나있습니다. )
아무리 세게 조여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용을 한 것인지.... ㅠㅠ 설계 불량인지도...

셀러가 반품은 받아 주겠다고는 하는데 미국 내 판매 제품이기에 왕복 국제 배송료 및 관세 문 것이 아깝더군요. 시간도 그렇고 언제 다시 받아 볼지 제품 기약도 없고요. 부품명 검색해서 세기 pnc에 연락해 보니 다행히 교체 부품이 있다고 합니다. 6만 냥....
(D4040.237, spindle assembly) 국제 워런티 적용이 될 수도 있다고 하긴 하는데 제품 보내면 시간 소요가 불을 보듯 뻔하니 일단 교체 부품은 자비로 구매했습니다. 워런티 적용 관련 건은 email로 자료 보냈고요.

퇴근 전에 다행히 교체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그대로 가지고 거제도로 날랐다가 오늘 오후에 교체했습니다.
잠금레버 완전히 조이니 예상대로 틸트/회전 유격 없이 꽉 잠기네요.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팬 핸들 고정 나사가 동전으로 풀고 잠글 수 있는 일자형태의 홈만 가지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팬 핸들을 접어서 보관해야 하기에 불편해서 굴러다니는 노브볼트로 교체 장착했습니다.

펜탁스 pf-80ed-a에 짓조 5시리즈 알루미늄 삼각대에 올리니 8.5kg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필코가 왜소해 보입니다. 삼각대가 좀 오버 사양인데 나중을 위해서라고..... 필코를 툭툭 건드려도 이내 진동이 사라집니다. 

혹시, 같은 헤드 사용하시는 유저 분들께서는 잠금 레버를 필요 이상으로 잠그거나 그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은 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름판 재질 보니 취성_깨지는 성질-이 너무 강해 보이더군요.





















아래 부품이 유압 (다판 클러치 식으로 다판에 묻은 실리콘 그리스 점성을 이용) 기본 장치입니다..



맨프로토 (짓조)는 이런 spare 부품 자료를 공개해 놓고 있습니다.



교체 부품 신품과 기존 부품 비교



완성입니다.



1/4인치, 3/8인치 두 개 장착



원형 팬 핸들 고정 나사 (동전으로 잠그고 푸는 방식)



노브나사로 교체







육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