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고중량 대형 쌍안경 운용 하실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정보가 될 것 같아 소개기 남깁니다.
먼저 간단하게 사용기에 썼듯이 150mm 유나이티드 옵틱스 쌍안경의 원래 가대가 상하 회전 부분에서 동작 성능이 영 메롱이라
방송용 ENG 카메라용 유압헤드, 삼각대를 물색했었습니다. (쌍안경 경통 무게만 21kg 입니다. ^^)
1) 셔틀러 : 이 계통의 짓죠, 필드의 제왕, (독일제)
2) 빈텐 : 스튜디오용으로 많이 사용됨. (영국제)
3) 리벡: 1)-2)의 보급형 (일제)
4) 쇼토쿠: 튼튼함 그 자체 (일제)
5) 다이와 : 아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낚시용 릴, 로드 전문입니다. 나름대로 방송용 삼각대 역사가 있더군요. 현재는 Slik에 인수
6) 밀러, etc.
사진 생활을 오래 했지만 삼각대라면 짓죠가 그냥 넘사벽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너머에 위와 같은 다른 세계가 있더라구요.
국민삼각대로 일컫는 맨프로토는 이바닥에서 그냥 듣보잡 수준으로 평가 받는 것에도 좀 놀랐습니다. 503헤드 사용시에는 나름 괜찮았었거든요.
(정통 유압방식이 아닌 스프링을 사용한 유압 방식이라나 뭐라나... 조작감이 아주 별로라고 혹평 하시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방송용 ENG 카메라용 헤드+삼각대 가격이 내하중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2백만원 이상이고 20kg 내외의
하중을 견디는 제품은 위 제품들 기준으로 보통 5백 이상 합니다. 1천만원도 예사...
셔틀러, 빈텐 이런 기종은 중고가격도 3백만원 내외라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다만,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는 수억을 호가 하다고 하니 저정도 가격이 무리는 아닙니다... 저변이 넓은 게 아니니 더더욱..
검색에 검색을 하다보니 100만원 안쪽으로 오늘 소개해 드릴 Daiwa H-5000 헤드, 100TR.3 (카본 삼각대)가 걸렸습니다.
사양 검색이 본 모델로는 않되고 이미지로 검색한 결과 한국/일본을 제외하고는 CSI ENG 30 모델로 판매가 된 것 같더군요.
유압 헤드 내하중 42파운드 (19kg), 삼각대는 TD35C 모델로 75파운드 (34kg, 다리 모두 편 상태)라 적당하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사실, 판매자분(어느 교수님)의 카톡 동영상에 혹해서... 직접 올라 가시더군요. 음 이 정도면 문제 없겠군...ㅋㅋ
2000년대 중반에 소개된 최고급형으로 알고 있고 현재는 신형이 판매 중입니다. 플레이트는 공용
옆 동호회 회원분의 소개로 알개된 가공집에서 제작한 쌍안경-유압헤드 플레이트 받아서 제대로 결합해 봤습니다.
낭창한 카본 삼각대의 외형과는 달리 운용시 진동 없이 아주 안정적입니다. 낚시대 만드는 기술력이 여기서 나오나??
제대로 된 유압 헤드의 특성상 좌우 회전은 아주 부드럽구요. 상하 회전의 경우 유압 지지력 범위를 좀 넘어 서는 느낌은 듭니다만 다행히 버겁거나 할 정도는 아닙니다.
팬바가 두개라 운용이 편합니다. 다만, 틸트 각도가 +/-75도 정도라서 천정을 반드시 봐야 하는 경우에는 헤드+ 삼각대 체결부 100mm 볼 부위를 25도 미리 회전 시켜 놓으면 가능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헤드+삼각대는 별도 마련한 맨프로토 가방에 수납이 되고 카본 삼각대 특성상 가벼워 이동이 편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원래 가대의 삼각대가 sT2 였는데 공연히 돈들여 st3로 업그레이드 하고 정작 사용은 이 장비로 하게 되었네요.
경험이 재산이라고 덤덤히 넘어 갑니다.
참고로, Ebay 등 검색하면 문제 없는 제품 $900 정도에서 거래 되는 것 같습니다.
눈길을 달려 출근 했고 드뎌 날이 개고 있는데 오늘 또 회식입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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