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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의 잉여력/장비 리뷰

바더 마크V 쌍안장치 및 skifi+skysafari pro+미니타워프로 운용 간단 소개기

by suschoi 2024. 9. 26.

2014.06.28.  

 

안녕하세요. 써스최입니다.

1. 쌍안장치 (바더 마크 V)

 양안 관측에 맛 들여 150mm 유나이티드옵틱스 대구경 쌍안경 운용하다가 무게에 지쳐 장터로 보내고 쌍안장치로 방향 전환을 했습니다. 윌리엄네 쌍안장치를 잠깐 사용했으나 쌍안장치에 사용된 프리즘 광로직경이 20mm 정도로 작아 1.25인치 저배율용 아이피스의 최대 필드 스탑직경 (27mm)을 커버하지 못해 관측시야각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뮤론이 장초점 카세그레인식이라 고배율 행성관측에는 좋으나 저배율 구현을 위해서는 장초첨 아이피스 사용이 필수입니다. 이에 쌍안경 판매한 자금도 두둑하니 있고 해서 쌍안장치계의 끝판왕으로 결정했고요. 바더 마크 V 외에 대표적인 경쟁제품으로 덴크마이어 비노트론-27도 있었으나 장초점 경통 (다카하시 뮤론 210, 2415mm)이라 광경로가 길어지면 배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쌍안장치 광경로가 짧고 짜이스 프리즘의 명성이 높은 마크 V로 선택했습니다.

쌍안장치-아이피스 조합의 무게는,  제가 가진 쌍안 장치용 아이피스 중 가장 무거운 XW 10mm를 쌍안장치에 결합했을 때 프리즘 포함하여 1.8kg 정도 나옵니다. 40mm 텔레뷰 프레슬의 경우에는 약 1.4kg, 아이피스 없애면 1kg입니다. 쌍안장치가 아닌 외눈박이일 때 저배율 광각 구성의 31mm 나글러+ 2인치 천정미러 구성의 무게도 약  1.4kg이라 무게 발란스는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미니타워프로의 탑재 중량이 제원상은 15kg(33파운드)이라 80% 정도인 12kg 정도를 적정으로 잡더라도 뮤론 무게 8kg + 1.8kg 쌍안장치+프리즘+아이피스 구성도 가대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제가 가진 가장 고배율 아이피스가 7mm TMB입니다. 무엇보다 놀랍게도 이 아이피스에서의 배율인 345 배율 (실제로는 쌍안장치 사용으로 더 늘어남)에서도 쌍안장치 광축이 정확하네요.
(뮤론 210 + 쌍안장치용 아이피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TV 프레슬 40mm, 32mm, RKE 28.7mm, 15mm, 올림푸스 현미경용 아이피스 GSWH20x/12.5 (12.5mm, 57도 화각), XW10mm, TMB 7mm) x1.25 GPC(glass path corrector, 쌍안장치 내 프리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색수차를 잡아줌) 없이도 모두 문제없이 초점은 나옵니다. 다만, 뮤론에서 천정 프리즘 고정용 어뎁터는 제짝이 아니고 짧은 것으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쌍안장치-프리즘 만듦새는 독일제 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광학성능이야 Zeiss라서 별도로 언급할 필요가 없어 보이고요. 쌍안장치가 하나의 빛을 양쪽으로 갈라서 사용하는 것이라 원래 밝기의 반으로 어두워져야 정상입니다만 실제 관측 시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뇌에서 인식할 때 훨씬 밝게 보인다는 설명이 있었는 데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아이피스 고정이 클릭스탑 방식이라 30도 정도 돌리면 아이피스 배럴이 잠기는 방식이라 상당히 편리합니다.
 











2. Skyfi(wifi, USB output 버전)+ Skysafari pro 4.0.6 버전 + 미니타워 프로 (#8401 핸드 컨트롤러, v110331W 펌웨어 버전)

 대부분의 가대용 컨트롤러가 그렇듯이 대상 찾으려면 일일이 핸드 컨트롤러에서 줄 넘김 하거나 타이핑하여 대상물을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컸습니다. 실제 관측 시에는 주로 별자리별로 주요 관측 대상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아 먼저 사용해 오던 skysafari pro와  연동이 가능한 skyfi (USB) 제품을 염두에 두었었습니다. 다만, 사용기 검색해 보면 미니타워 프로 + Skysafari + skyfi 구성에는 버그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좀 있었고 문제없다는 의견은 아주 소수라 구입을 약간 망설이긴 했으나 성공한 분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 wifi -> Skyfi <- USB -> 핸드 컨트롤러 <- HBX -> 미니타워프로 본체 이런 연결 형식이며 skyfi는 AA 전지 4개 또는 외부 DC 전원 6~12V로 구현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구동은 한 번에 성공했으며 아이폰으로 망원경 위치 조절, goto, 얼라인 까지 제어가 됩니다. 호핑의 반대선상에 서있는 편리하지만 게으름의 극치입니다. ^^

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장비 준비는 거의 막을 내린 것 같습니다. (뱅가드 엔데버 ED도 다음 주면 오겠네요. ^^)
Clear night이 되기를 바라며 긴 글 감사합니다.